화이트 데이의 사탕보다 더 달콤 한 말 한마디....그리고 사랑을 느끼다.
이 대화 내용을 영원히 간직하려 블로그에 남깁니다.
살면서 힘이 들때.....그리고 그리울때......
한번씩 곱씹어 보며 지금의 내가 있었다는것을.......
가족이이게 용서가 되고 같이 아픔을 함께 하는 이유인가 봅니다.
오늘 늦은 밤 누나에게 그간 마음에 품고 있던 암덩어리 같은 치부들을 꺼냈습니다.
제 치부이기에....
분명 100% 제가 잘못한 일들이고 제가 해결 해야될 일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하면서 '혼자가 아닌 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늦은 밤 누나와의 카톡으로 하여금...
7년이 넘는 시간동안 지방 한 직장에서 일하다 얼마 전 서울로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부푼꿈을 가지고 떠나온지 3개월....
허나 제 이상과 현실은 다른 삶의 연속이였고,
그간 해오던 회사생활과는 너무도 다른 기업문화에 부딪혀...
제 스스로 못버티고 회사를 나왔습니다.
누나는 제가 걱정이라도 된듯......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라는 메시지를 보냅니다.
가족들에게 미안한 생각뿐입니다.
나이먹고 이러는 제 자신이 이해가 안갈 뿐더러 짐이 되기 싫었습니다.
.
또한 또 다른 문제가 있었기에 더 더욱 가족 얼굴을 볼 낯이 없었습니다.
.
(중간 대화 내용 생략.....)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이기에 중간 대화 내용은 생략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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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난 끝까지 제 이야기를 들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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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반문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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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이유없이......
가족끼리 상의 해서 내일 같이 해결해보자고......
앞날이 더 중요하다며....
어차피 벌어진일 엎을순 없다고... 해결해 보자고..
그러나 제 자신이 너무도 지쳐있었기에....
또 다른 짐이 될 수 없기에....
전 포기 하고 싶었습니다.
(왈칵 눈물이 나더군요.....아무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제가 살아온 길이 잘못된 길이었단걸....반성 하게 되더군요.
그러나 그것 조차도 삶을 살아가는데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답니다.
(가족이기에 용서가 되는거겠죠?)
가족끼리 의지 하면 되고......
함께하는 가족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지켜주는 가족이 있다는 것을...
옛날 주말이면 매번 모여 즐거이 보냈던 기억이 뇌리에 스쳐 지나갑니다...
(행복했던 순간들...)
고마운 맘을 알지만.....
전 그곳을 갈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아무리 가족이라해도.... 같이 살면 불편할 수 밖에 없겠지요...
그리고 매형분들을 불편하게 해서 누나가 피해 보는 일이 있어선 안될것입니다.
물론 그럴 분들도 아니시지만.....
조금의 문제점도 생기면 전 너무 마음이 아플것 같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밝게 말해주는 누나...
마음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치유가 되는듯 합니다.
고마운 마음 보다는 미안하다는 마음 뿐입니다. 지금도...
하지만누난 끝까지 가족이라는 이유로 미.안.하.다 라는 표현은 맞지 않다고 하더군요...
그저 이일을 계기로 고마움을 표현 하랍니다.
정말 바보 같은 가족들입니다.
제가 뭐라고....
늦은시간 모든 가족이 문자와 전화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전 겁쟁이라....
받지 못했습니다.....
(사랑이란 걸 알지만 받는 방법을 잘 모르나 봅니다....)
미안합니다....그리고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이 사랑 영원히 갚아 나가겠습니다.
여러분도 힘든 일이 있거든, 제일 먼저 사랑하는 가족에게 털어 놓으세요..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다는 가족이 있어 행복함을 느낄 것입니다.
절대 혼자서 해결하려 하지 마세요. 그리고 용기 잃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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