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곳은 구제주에 있는 서문시장 맛집(?)을 소개할까 합니다.

솔직히 맛집이라기 보다는 '이렇게도 맛있게 먹는방법이 있구나!'라고 생각해주시면 될거 같아요.

 

이번 여행을 하면서 느낀거지만,

제가 제주도에서 대학을 나왔기 때문에, 맛집을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10년 이라는 시간동안 세월도 많이 변하고, 여기 저기에 '내가 모르느 맛집들이 많구나'라고 새삼 깨닫게 되었어요.

 

 

 이곳은 제주도에 살고있는 친구가 이번 여행에 소개해서 알게된 곳이에요.

 

 

 

서문시장내에 위치한 정육점이에요.

동문시장은 많은 분들이 아시지만 서문시장은 잘 모르실거에요.

특히나 동문시장 근처에 위치해 있어서 도민이 아니면 찾지 않는 곳이거든요.

동문시장이 더 크기도 하고,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기 때문에 서문시장은 잘 안가시는거 같아요.

 

 

 

이곳은 제주 흑돼지나 백돼지 오겹살을 판매 해요.

물론 소고기도 있고 여러가지 부위의 고기들이 같이있는 곳이기도 해요.

육지의 정육점과 같은 곳입니다.

 

 

소고기 등심의 마블링이 보이시나요?

우리나라사람이 유난히 좋아하는 마블링....

득보다는 실이 많지만 기름진 맛이란게 혀끝을 감싸고 돌면서 침이 고이게 하는 특징이 있잖아요. ㅎㅎ 

 

 

 

 

한아름 정육마트라고 써있네요.

왠지 저렴하게 판매 할거 같은 기분이죠? 

맞아요 일반 식당이 아닌 정육점 가격으로 고기를 판매하기 때문에 저렴하게 많이 먹을 수 있어요.

 

 

저희는 5명이서 육회 한접시와 흑돼지 오겹살을 구매했어요.

추가도 다른부위의 고기도 서비스로 담아 주셨어요.파절이도 서비스~

이곳에 가면 몇명이서 먹을거에요~ 라고 말씀하시면 양을 맞춰 주세요.

솔직히 다른곳 가면 이거 가지고 못먹으니 더 사야된다고 하잖아요?

하지만 이곳은 부족하지도 많지도 않게 적정하게 맞춰 주세요.

 

 

구매한 고기접시를 들고 도보 1~2분 거리에 있는 순복이식당으로 들고 갔어요.

몇개의 식당이 있는데 그 중에서 아무곳이나 선택해서 가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참고로 이곳이 제일 괜찮다고 추천을 받아 간곳입니다.

 

 

메뉴판을보니 일반 식당이더라고요.

테이블 수도 많지 않기 때문에 손님이 많으면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요.

저희는 조금 늦은 시간에 가서 그런지 손님은 별로 없었어요.

그리고 현지 분들이 아니면 모르기에 관광객이 많지 않은 곳이에요.

이 블로그에 소개되고 사람이 많아진다면..... 음~ 그건 패스 ㅎㅎㅎ

 

 

이곳에서는 직접사온 고기를 가지고가면 상차림비만 받고 드실 수 있어요.

4인 기준 1만원이고 추가로 1인당 3,000원씩 계산하시면 되요.

이곳의 장점은 밑반찬은 물론이고 청국장이나 순두부같은 메뉴를 추가로 시켜 드실 수 있어요~

물론 술과 음료도 시켜 드시면 되요.

고기도 먹고 다른 메뉴들도 먹을 수 있으니 1석 2조지요~

 

 

저희가 사온 흑돼지 오겹살과 육회에요.

육회는 주방이모에게 주시면 맛나게 버부려서 가져다 주세요~

그리고 파절이 또한 무쳐서 가져다 주세요.

 

 

불판아 빨리 달아 올라라~~

배고픈데 기다리는 시간이 곤욕이더라고요.

그사이 밑반찬과 양념류를 세팅해 주셨어요.

나물류와 젓갈류등등이 나와요. 전 밴댕이 젓갈에 완전 빠졌다는....

 

 

달궈진 고기를 올리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눠 갑니다~

너무나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기에 서로의 이야기가 무르익어 갑니다~

 

 

아까 저희가 사온 육회가 주방에 들어갔다가 환골탈퇴해서 나온 모습이에요.

정말 윤기가 좌르르르~~ 맛나 보이죠?

노른자에 배까지..이렇게 무쳐주시는데 5천원이 추가되요..^^

저희 한접시로 모자라서 다시 정육점에 들러 또 한접시를 사와서 먹었답니다.

약간 달콤하게 무쳐 주시는데 초딩입맛인 저희에게는 딱입니다. ㅎㅎ

 

 

이곳에 오면 청국장이 빠지면 안되겠죠?

보글보글 끓는 청국장에 밥한공기를 넣어 말아서 친구들과 나눠 먹었습니다.

저맛은 정말... 예전의 대학교 친구들과 10여년 만에 모인거라 추억까지 돋아나게 하더라고요.

 

 

이건 비빔 국수에요.

살짝 비추천...

저희가 낮에 고기국수에 비빔국수, 멸치국수를 먹고 와서 그런지

일반국수는 눈에 안들어 오더라고요.

양념도 살짝은 아쉬웠어요.

 

이렇게 밥과 술 그리고 친구들의 우정을 먹고 나니 정말 행복한 하루 였답니다.

 

잠시 팁을 드리자면 가족단위 여러명이서 가시면 값싸고 맛나게 드실 수 있는 장점이있어요.

5명 총비용이 고기값 + 식당비용 합쳐서 7만원 좀 넘은거 같아요. 정말 저렴하죠?

육회 2접시, 오겹살, 청국장, 국수까지 이렇게 많이 먹었는데..ㅎㅎㅎ

하지만 둘이서 가서 먹기에는 이것저것 비용이 더 들 수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제주도에 가셔서 이렇게도 먹을 수 있구나! 라고 아시면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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